옛날 옛적에 아주 먼 섬에 지혜로운 할아버지가 살았어요. 할아버지는 세 딸과 함께 개울 옆에 있는 집에서 살았어요. 할아버지는 마법을 쓸 줄 알았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어요. 딸들도 몰랐지요.
어느 날 할아버지가 딸들을 불러서 말했어요. “얘들아, 나는 이제 많이 늙었단다. 그래서 너희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나씩 주고 싶구나. 이 선물은 너희가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거야. 하지만 어떻게 쓸지는 너희가 스스로 배워야 한단다.”
“나에게는 특별한 집이 세 채 있단다. 첫 번째 집에는 쌀이 가득해. 아무리 먹어도 쌀이 줄지 않지. 두 번째 집에는 금이 가득해. 아무리 써도 금이 떨어지지 않아. 마지막 집에는 책이 가득하단다. 아무리 읽어도 언제나 새로운 책이 있지.”
“저는 쌀이 가득한 집을 주세요! 그러면 절대 배고프지 않을 거예요!” 첫째 딸이 말했어요. “저는 금이 가득한 집을 주세요! 예쁜 옷이랑 물건을 마음껏 살 거예요!” 둘째 딸이 말했어요. 할아버지는 막내딸에게 말했어요. “이제 책이 가득한 집만 남았구나. 하지만 딸아, 너는 이 선물이 가장 좋은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될 거야.” 막내딸은 웃으며 대답했어요. “아버지는 언제나 지혜로우셨어요. 기쁜 마음으로 받을게요.” 얼마 후 할아버지는 세상을 떠났어요.
첫째 딸은 쌀이 가득한 집에서 살았어요. 음식을 살 돈이 필요 없어서 일을 하지 않았어요. 먹고 또 먹다 보니 몸이 점점 커져서 나중에는 집 밖으로 나갈 수도 없게 되었어요! 둘째 딸은 금이 가득한 집에서 살았어요. 둘째도 돈이 많아서 일을 하지 않았어요. 물건을 사고 또 사다 보니 집에 자기가 살 자리가 없어졌어요!
막내딸은 매일 책을 읽었어요. 책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배웠어요. 그래서 사람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일을 해서 돈을 벌고, 필요한 음식과 물건을 샀어요. 손재주도 좋아서 많은 것을 직접 만들었어요. 막내딸이 지혜롭다는 이야기가 마을에 퍼졌어요. 사람들은 매일 그녀를 찾아와 도움을 받았어요. 물론 두 언니도요!
곧 책의 집 주변에 새로운 마을이 생겼어요. 사람들은 막내딸에게 책 읽는 법을 배우고, 책을 빌려 갔어요. 막내딸이 책을 한 권 줄 때마다 새 책이 한 권 생겨났어요. 사람들은 막내딸을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불렀어요. 그날 막내딸은 아버지를 생각했어요. “아버지, 아버지가 저에게 가장 좋은 선물을 주셨다는 걸 이제 알아요.” 지금도 책의 집에 가 보면, 막내딸이 책을 읽고 배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